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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Healing)을 찾아서

    주어진 환경에서 힐링을 찾는다

    신재균 기자 (sjk9625@naver.com)    2015-04-06 0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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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에서 지인을 만나 얘기중 성주산 산자락을 타고 내려가면 부천시 송내동에 도착하는데 그곳에 가면 D아파트가 보이고 3동 경비실 앞을 보면 화단에 탑을 쌓아놓고 멋있게 잘 꾸며놓은 곳이 있다고 하여 말나온 김에 안내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성주산자락을 내려가면서 군데군데 진달래가 꽃봉오리가 개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고

산자락에 있는 카페를 지나 D아파트 경비실 앞에 도착하니 마침 팬지(Pansy) 꽃으로 화단을 꾸미고 있는 경비한분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수고 많으십니다.

인사를 한 후 화단도 예쁘게 꾸며놓으시고, 항아리로 탑도 쌓아놓으셨는데 이곳을 직접 꾸며 놓으신 건가요? 라고 묻자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하기에, 하루 이틀 걸린 화단이 아닌데 여기근무하신지 얼마나 되셨냐고 묻자 경비생활 17년이고, 여기서만 6년 차라한다.

 

화분과 항아리는 어디서 구하여 정성껏 만들었냐고 묻자

화분과 항아리는 주민들이 버리는 것을 모아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처음에는 주민들이 무당집같다고 항의하여 중단하였고, 시간을 두고 하나씩 모형을 만들어 나가자 조금씩 주민들이 이해하여 주시고 지금은 항아리와 화분도 챙겨주시고 이렇게 꽃까지 같다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꾸미게 된 동기를 묻자

집사람이 워낙 꽃을 좋아하다보니 관심이 있었고, 나도 이곳에 나만의 화단을 한번 만들어 보자하고 시작 하였으며, 하나씩 모형을 잡아나가면서 보람도 느끼고 시간이 갈수록 소정원이 꾸며진 것 같아 좋다며 함박웃음을 웃는다.

 

명찰을 보며 신분을 공개해도 되겠냐고 묻자

뭐 대단한 일이냐면서 싫다고 한다.

거주지와 나이를 묻자

웃으면서 부천에 살며, 7학년이라고만 하며 더 이상은 밝히지를 않는다.

 

한씨는 근무시간에 근무에 충실하고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자신의 취미를 살려서 철따라 작업을 하다 보니 마음의 평정도 얻고 작업하는 모형(작품)이 본인 의지대로 되면 보람도 느끼기에 피로감도 없어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이곳 아파트에 성주산이 옆에 있어 공기 좋고 계절 따라 피는 꽃향기 속에 생활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며 웃는 얼굴에서 한씨 나름대로의 힐링 방법을 터득하여 생활함이 몸에 배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재균 인천복지방송 기자
sjk96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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