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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정병주 기자 (fromjbj@naver.com)    2015-11-30 17: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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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참 고 참고 또 참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장량은 한(漢)나라를 세운 유방의 군사(軍師)가 되어 유방을 성공시킨 저명한 인물이다.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한(漢)나라의 재상집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 전국으로 방랑여행을 떠나 선현의 문을 두드려 군사학과 병법, 정치학 등을 배웠다.

 

어느 날, 장량이 산책하고 있는데 누더기를 걸친 노인이 옆으로 다가와 일부러 자기 신발을 다리 아래로 떨어뜨리며 말했다. “이보게, 내려가 신발 좀 주워 오게.”

 

장량은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상대방이 노인이었기 때문에 참고 신발을 주워왔습니다. 노인은 그 신발을 신겨 달라고 했습니다. 이왕 내친걸음이라고 생각한 장량은 아무 말 없이 허리를 굽혀 신발을 신겨 주었습니다.

 

“자네는 꽤 쓸 만하군. 닷새 뒤 날이 밝을 무렵에 이곳으로 오게.”노인은 이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닷새 뒤 새벽에 장량이 다리로 나가 보니 노인은 이미 와 있었다.“늙은이와 약속한 녀석이 왜 이리 늦느냐? 닷새 뒤에 다시 한 번 오너라.”

노인은 호통을 치고 가버렸습니다.

 

닷새 뒤, 이번에는 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바로 나갔으나 노인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늦었군. 닷새 뒤에 다시 오너라.”

 

다시 닷새 뒤, 장량은 아직 날이 새기도 전에 어둠을 더듬더듬다리로 나갔습니다. 그러자 잠시 뒤 노인이 나타나 책 한권을 건네주었습니다.

 

기다림의 미학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읽어라. 왕의 군사(軍師)가 될 수 있느니라. 10년 뒤에는 훌륭한 군사가 되고, 13년째에 제북(濟北)에서 나와 만나게 될 것이다. 나는 곡성 산에 사는 황석이니라.”

 

노인은 이렇게 말하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장량이 그 책을 보니 태공망(姜太公)이 쓴 육도삼략(六韜三略)이라는 병서였다. 장량은 그 책을 완전히 외울 때까지 되풀이해 읽어 훗날 유방의 최고 책사가 되었다.

 

단 한권으로 책이 사람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습니다. 진리가 있고 스승이 있습니다. ‘삼인 행 필 유 아사“라 했습니다. 세 사람 세 가지 일중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고 가르침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서 배운다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기쁨의 날이 옵니다. 여러분!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신다면 내일은 아니 오늘이 행복할 것입니다.

행복하십시오. 감사 합니다.

 

 

 

 

정병주 인천복지방송 기자
fromjb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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